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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 일러스트 43

| 이야기콩
  • 등록일2018-01-24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7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언제나 빨간 모자를 쓰고 다니는 귀엽고 사랑스런 여자 아이 ‘빨간 모자’. 빨간 모자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옛이야기로 늑대가 아닌 늑대 인간이 나오는 이야기, 빨간 모자가 침대에서 잡아먹히는 이야기, 늑대에게 잡힌 빨간 모자가 스스로의 힘으로 도망치는 이야기 등 다양하게 변이되어 유럽 각 지역에 퍼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빨간 모자 이야기가 책으로 쓰인 것은 1676년 프랑스의 샤를 페로의 『교훈을 곁들인 옛이야기』에서부터입니다. 빨간 모자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할머니 댁으로 가게 되지요. 빨강이라는 강렬한 색은 숲을 어슬렁거리던 늑대의 눈에 띄고 맙니다. 먹잇감이 필요하던 늑대는 꽤 괜찮은 신사인 척 이것저것 묻다가 빨간 모자보다 먼저 할머니 댁으로 달려갑니다. 그러고는 할머니도 잡아 먹고, 빨간 모자도 먹어치우지요. 샤를 페로는 이 끔찍한 결말 끝에 이런 교훈을 남겼습니다.

‘숲에서 만난 늑대는 폭력을 휘두르지도 화를 내지도 않았다. 그러나 사실은 가장 무서운 존재였다.’

샤를 페로는 빨간 모자 이야기를 통해서 낯선 남자를 조심하라는 명쾌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지요.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빨간 모자 이야기는 샤를 페로의 「빨간 모자」보다는 그림 형제의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에 실린 빨간 모자와 가깝습니다. 야코프 그림과 빌헬름 그림, 독일 그림가의 두 형제는 1812년 초판 이후 이야기의 결말을 바꿔 사냥꾼이 늑대를 잡고, 할머니와 빨간 모자가 늑대를 혼내주는 통쾌한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교훈은 그대로 남겨놓으면서 늑대에 대한 두려움을 용기와 지혜로 맞설 수 있게 해주었지요.

빨간 모자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애니매이션과 드라마 영화 등으로 수없이 재탄생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 보편적인 정서를 다루고 있음은 물론, 매력적인 캐릭터와 상상할 여지가 많은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림 형제의 「빨간 모자」 이야기와 함께 일러스트 황금기라 불리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의 일러스트레이터 19명이 그린 빨간 모자 일러스트 43점을 모아 보았습니다. 순수하고 해맑은 빨간 모자, 씩씩하고 강한 빨간 모자, 새침해보이는 빨간 모자, 아이라기 보다는 아가씨에 가까워보이는 성숙한 빨간 모자, 19명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저마다 빨간 모자를 어떻게 느끼고 표현했을까요?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이야기를 즐겨보세요. 어쩌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빨간 모자의 또다른 이야기를 찾게될 지도 모른답니다.

저자소개

독일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담들을 수집하여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이야기』로 엮은 야콥 그림Jacob Grimm, 1785~1863과 빌헬름 그림Wilhelm, Grimm, 1786~1859은 독일 언어와 문학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언어학자이자 문헌학자이다. 독일의 신화, 전설을 연구한 야콥 그림은 『독일의 신화』 등을 남겼고, 빌헬름 그림은 『독일 영웅 전설』을 비롯한 많은 책을 남겼다.

형제는 13년 동안 민담을 수집한 끝에 1812년에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이야기』 1권을 완성했고, 1822년부터 주해 작업을 시작해서 1856년에 『주해본』을 별권으로 출간했다. 형제의 공동 작업은 이 책 외에도 『독일어 사전』, 『독일 전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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