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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랑하면 결혼하고, 덜 사랑하면 동거하나요? - 기혼도 미혼도 아닌 괄호 바깥의 사랑

정만춘 (지은이) | 웨일북
  • 등록일2020-12-09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1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동거는 결혼을 위한 계단도, 대안도 아닌 그 자체로 완성된 상태”“남자 셋 여자 하나, 세상은 넓고 사랑은 무궁무진하다”

저자소개

한 트럭의 사람과 썸을 탔다. 연애한 사람은 봉고차 한 대에 태울 만큼, 동거한 사람은 승용차에 비좁게 앉힐 만큼 만났다. 외국인과의 연애도, 폴리아모리도 해본 적 없으니 꽤 보수적인 편이라 주장해 본다. 글로 밥술이나 뜨고 사는 글 노동자로, 여성과 일에 대한 팟캐스트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를 진행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동거에는 실패가 없다



첫 번째 괄호. 내가 다시 동거를 하면 성을 갈지

첫 번째 싸움은 한집에 두 권 있는《비행운》으로부터

같이 살고 싶은데 너네 집 가서 전 부치긴 싫어

함께 살아도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같이 살고 싶으면 여행 먼저 해보라기에

내 삶의 범위를 -100에서+100으로 넓히기

언젠가 괜찮은 산책로

집안일 잘 하는 남자라고 페미니스트인 건 아니니까요

내가 다시 동거를 하면 성을 갈지

같이 사는 건 둘이어도, 스물이어도 힘든 거야



두 번째 괄호. 기혼 ( ), 미혼 ( ), 어째서 다른 빈칸은 없죠?

다시 동거를 하면 성을 간다더니

우리 사이가 좋은 건 내 통장 네 통장이 따로 있어서야

기혼 ( ), 미혼 ( ) 어째서 다른 빈칸은 없죠?

추석 선물 세트 팝니다, 임신, 출산, 결혼이 한 번에!

아, 나 빼고 다 결혼했네

이혼해도 함께 살 수 있던데

가끔은 혼자 있고 싶어 미칠 것 같아

제발 서프라이즈 이벤트 좀 그만해

그 사람과 살면 그 사람이 묻어요



세 번째 괄호. 날 만나지 않았더라면, 넌 더 잘 살았을까

신혼부부 사기단

한 사람을 사랑하면 전 세계가 내게 온다기에

오랜 여행을 하다 보니 알게 되었네, 내가 좋은 애인이 아니라는 걸

애인 어머니와 함께 한 1박 2일

나는 자연인이 되기 싫다

어머니는 말하셨지, 사업만큼은 같이 하지 말아라

우리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니까

날 만나지 않았더라면 넌 더 잘 살았을까



네 번째 괄호. 그리하여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엄마, 아빠에게 동거한다고 말하는 날이 오면

여기도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여자 둘이 산다는 걸 적에게 알리지 말라

섹스를 안 해본 건 아닌데 처음이긴 처음이야

당연하지 않은 일이 당연해지려면

호모 콘수무수와 살기

선택할 수 있는 사치

그리하여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Ver1.

그리하여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Ver2.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