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더라..?
내가 쓴 이야기에 네 그림을 덧입혀 웹툰을 그려보는 것도 재밌겠다며, 뭐가 그리 좋은지 우리 한참이나 시시덕거린 일... 기억나니?
이것으로, 우리 이야기는 준비 됐어.
돌아보니 참, 해가 뜨는지 지는지조차 모르던... 그런 때였다.
어쨌든 나 하나쯤 모르고 있대봐야 태양은 쉼 없이 뜨고 또 졌으니까.
이제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나를, 너를.
나는 여전히 내일에 담고 산다.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이란 끝내 하나뿐인 거야.
Tabula rasa, 순백의 아이처럼 그저 믿는 것.
- 별을 품고, 暳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