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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펭귄의 길을 간다 - 수십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그만

이원영 (지은이) | 위즈덤하우스
  • 등록일2020-04-08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41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b>;가파른 얼음산과 차디찬 바다 앞에서도<BR>;짧은 날개를 휘저으며 펭귄은 자신의 길을 간다</b>;<BR>;<BR>;어딘가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는 인상에 동그란 배, 곧게 뻗은 짧은 팔로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는 펭귄. 그들은 넘어져도 금세 다시 일어나고, 가파른 얼음산이나 차디찬 남극 바다 앞에서도 머뭇거림 없이 자신의 길을 간다. 자그맣고 통통한 몸으로 새끼를 노리는 남극도둑갈매기도 쫓아내고 바다에서는 물결 위를 튀어오르는 ‘포퍼싱’ 영법으로 표범물범도 따돌린다. 펭귄에게도 하루를 무사히 버텨내기란 녹록하지 않은 일이다.<BR>;그럼에도 갓 태어난 새끼 펭귄들은 천진난만하다. 얼음알갱이들이 날아와 엉겨 붙는 남극의 칼바람은 부모의 날개 밑에서 피하고, 친구들과 ‘유치원’에 옹기종기 모여 서로를 깔고 앉기도 하며, 아무 데서나 엎드려 잠을 자기도 한다. 물론 포식자는 언제나 주위에 도사리고 있다.<BR>;책 안에는 지금껏 만나지 못한 펭귄이 그득하다. 자그마한 몸으로 매서운 남극의 눈보라를 버티는 젠투펭귄, 빙판길에서는 쉬엄쉬엄 배를 깔고 썰매를 타는 황제펭귄, 고개를 하늘로 쭉 뻗고 우렁차게 우는 턱끈펭귄, 검푸른 바다 위의 별빛 사이를 날아오르는 아델리펭귄까지. 펭귄의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새끼 펭귄들이 삐약삐약 우는 소리, 미세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남극의 공기가 마음속을 가득 채운다.<BR>;<BR>;<b>;일단 오늘을 버티는 펭귄의 마음으로!<BR>;귀엽고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남극 펭귄의 일상도감</b>;<BR>;<BR>;한국에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할 즈음, 남극에는 봄이 찾아온다. 그리고 매해 그때가 되면 작가는 펭귄을 만나러 간다. 서른 시간 동안 배도 타고 비행기도 타고 간 끝에 작가가 조금씩 수집해온 이야기 속 펭귄은 우리가 동물원에서 관람하던 펭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몇십 킬로미터를 헤엄치고 울퉁불퉁한 얼음길을 급하게 뛰어가다가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하는 야생동물로서의 진짜 펭귄이다.<BR>;눈이 내린 새벽, 텐트 주위에 무수히 찍힌 펭귄의 발자국을 보며 그날의 조사를 시작한다. 작가는 펭귄 연구자인 동시에 열렬한 팬인 탓에 때로는 연구 대상과의 거리 조절에 실패하기도 한다. 그만큼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펭귄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작가는 알에서 깨어나면서부터 둥지를 떠나 독립을 하기까지 펭귄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삶의 막막함이 나를 누를 때에도 꾸준히 한 발 그리고 다시 한 발을 내딛어나가자’라는 답을 찾아낸다.<BR>;때로는 산다는 일이 불안하게 느껴진다면 하루하루를 조금의 후회나 아쉬움 없이 성실하게 살아내는 펭귄들에게서 내일을 살아갈 기운을 얻게 될 것이다. 펭귄처럼 우리 역시 하루하루 묵묵히 걷고 또 걷다 보면 어딘가에 다다르는 날이 오지 않을까.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행동생태 및 진화연구실에서 까치 연구로 박사 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극지연구소 선임 연구원으로 남극과 북극을 오가며 물속을 나는 새, 펭귄을 지켜보고 있다.
펭귄이 없는 곳으로 돌아가더라도 그들을 선명하게 기억하고자 한 장 두 장 사진을 남기기 시작했고, 혼자 보기 아까운 모습들은 짧은 글과 함께 SNS에 기록하고 있다.
〈한국일보〉에 ‘이원영의 펭귄 뉴스’를 연재하고, 팟캐스트 ‘이원영의 새, 동물, 생태 이야기’, 네이버 오디오클립 ‘이원영의 남극 일기’를 진행한다. 저서로는 《펭귄의 여름》, 《물속을 나는 새》, 《여름엔 북극에 갑니다》가 있다. 올해도 겨울이면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직접 펭귄을 감상하고 있을 것이다.
트위터 @gentoo210
인스타그램 @wonyounglee1127

목차

시작하면서
\r\n
\r\n1부 먼 길을 앞두고
\r\n2부 스윽 지나쳐야 할 때
\r\n3부 때로는 쉬엄쉬엄
\r\n
\r\n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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