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예술과 사회를 함께 공부해야 하는가?<BR>;사회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출발하여 차별과 혐오로 얼룩졌다. 서로 믿지 못하는 불신이 팽배해졌고 진실 없는 사실만이 공허하게 남아 있다. 불안한 사회에서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질문을 무수하게 많이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BR>;이 책은 그림을 보면서 사회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하고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든다. 차별과 혐오, 거짓과 위선, 탐욕과 불평등과 같은 사회문제를 환기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사회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현실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찾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이 책은 하나의 길잡이가 되어 질문하는 힘을 길러줄 것이다.<BR>;<BR>;불안한 사회를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책 <BR>;예술을 감상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미학적 관점에서 색감이나 구도를 볼 수도 있고 작가주의 관점에서 특징을 잡을 수도 있고 시대별로 나눠서 맥락을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방법은 사회와 연결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그림은 사회에게, 사회는 그림에게 서로를 투영시키며 미래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고 예상하기 위해서는 그림과 사회를 연결해서 보는 시선이 중요하다. <BR>;이 책은 차별, 혐오, 불평등, 위선, 중독, 탐욕, 반지성, 환경오염 8가지 사회문제로 나누어 그림을 살펴본다.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뱀으로 변한 이유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었음을 지적한다. 또한 틴토레토의 그림 <수산나와 원로들>을 통해 한국에서 벌어진 몰래카메라 범죄를 환기하고 비판한다. 노인에 대한 조롱과 혐오는 500년 전에도 있었음을 밝히고 눈, 코, 입이 명확하지 않은 오노레 도미에의 그림을 보며 사회의 불평등한 구조를 떠올린다. <BR>;초상화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유전병으로 주걱턱을 가졌던 합스부르크 가문을 통해 위선과 거짓으로 뭉친 사회를 비판한다.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앞에서 김밥과 피자를 먹는 폭식투쟁을 돌이켜 보면서 빈센트 반 고흐의 <감자를 먹는 사람들>을 보자고 말한다. <BR>;단순히 그 시대를 대표하는 그림이 아니라 21세기에 더 심화된 우리들의 자화상을 본다. 지금 우리 사회가 여전히 공방하는 사회적 논쟁의 핵심을 꿰뚫는다. 현실을 가르는 주요 담론과 비평적 논조는 책의 길잡이가 되어 생각의 지평을 넓혀준다. 그림을 보는 안목을 높이고 사회에 대한 깊은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다.
1964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출생으로 한국명은 이만열이다. 미국 예일대학교 중문과 및 전체 우등 졸업 후 동경대학교 대학원(비교문화학) 석사, 하버드대학교 대학원(동아시아언어문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겸임교수, 일리노이대학교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아시아문제연구소 객원교수, 동경대학교 교환교수, 펜실베니아대학교 동아시아학센터 객원연구원, 조지워싱턴대학교 역사학과 겸임교수, 우송대학교 솔브릿지 국제경영학부 교수,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아시아연구소 소장,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지구경영연구원 원장 및 대외협력 부총장,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를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세계의 석학들 한국의 미래를 말하다》,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지구경영 홍익에서 답을 찾다》,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한국인만 모르는 한국의 보물》 등이 있다.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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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01 차별
\r\n우리 시대 꽃뱀이 된 메두사
\r\n훔쳐보고 싶은 욕망
\r\n빛의 가면 뒤에 숨은 문명의 어둠
\r\n편가르기, 그 불편한 끼리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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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02 혐오
\r\n나와 다른 그대, 고로 혐오한다
\r\n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r\n그 쓸쓸한 욕망, 샹그릴라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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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03 불평등
\r\n저 계단의 끝에는 행복이 있을까?
\r\n금수저들의 견고한 성
\r\n살찐 고양이 앞에만 생선을 쌓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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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04 위선
\r\n지킬의 가면을 쓴 하이드
\r\n아버지라는 이름으로
\r\n기억하고 싶은 것과 기억해야 하는 것
\r\n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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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05 탐욕
\r\n가득차는 것을 경계하라
\r\n거위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굶는다
\r\n거품의 바람이 불면 이성은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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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06 반지성
\r\n어리석음에 대한 변명
\r\n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r\n지성을 잃어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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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07 중독
\r\n술이 떡이 된 사람, 술이 덕이 된 사람
\r\n황홀한 비행은 충격의 불시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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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08 환경오염
\r\n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태어난다
\r\n여기에 빛은 없었다
\r\n미스트, 그 치명적인 자욱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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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나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