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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 | 난다
  • 등록일2019-11-11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41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5,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편집자의 책소개

점점 줄어드는 페이지를 보며 아쉬워 무거워진 눈꺼풀을 참으며 책을 읽는 게 얼마만인지…(@iam_____***)

사랑스러운 문장에 마음이 분홍으로 물든다…… (@daldalin___***)

입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정작가님.. 팬이에요.. (@love_angi***)

날 보러 2만 광년을 온 외계인이라니.. 설렌다. (@christin***)

정세랑 월드에서 길을 잃고 싶어요. 또 만나요, 제발♡ (@twinklese***)

“여기에 왔어. 2만 광년을, 너와 있기 위해 왔어.”
“네가 내 여행이잖아. 잊지 마.”

외로운 갈비뼈,
그런 데를 짚어주는 지구에서 단 하나뿐일 러브 스토리!

1.

창비장편소설상, 한국일보문학상 수상 작가 정세랑의 두번째 장편소설로 외계인 경민과 지구인 한아의 아주 희귀한 종류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2012년 출간 후 아쉽게 절판되어 중고책이 고가에 거래될 정도로 애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이야기를 난다에서 개정판으로 재출간한다. 이야기 곳곳의 내용과 문장을 세심하게 다듬고 표지는 채지민 화가의 그림으로 새로운 옷을 입혔다. 활달하고 재치 있는 문체, 눈물이 왈칵 쏟아질 듯한 다정함이 특징인 정세랑 월드에 초대된 독자들은 무방비로 건네는 그의 진심에 속수무책으로 사로잡히고 말 것이다.
칫솔에 근사할 정도로 적당량의 치약을 묻혀 건네는 모습에 감동하는 한아는 저탄소생활을 몸소 실천하는 의류 리폼 디자이너다. 그녀는 ‘환생’이라는 작은 옷 수선집을 운영하며 누군가의 이야기와 시간이 담긴 옷에 작은 새로움을 더해주곤 한다. 한아에게는 스무 살 때부터 좋아한, 만난 지 11년 된 남자친구 경민이 있다. 늘 익숙한 곳에 머무려 하는 한아와 달리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 경민은 이번 여름에도 혼자 유성우를 보러 캐나다로 훌쩍 떠나버린다. 자신의 사정을 고려해주지 않는 경민이 늘 서운했지만 체념이라고 부르는 애정도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한아. 때마침 캐나다에 운석이 떨어져 소동이 벌어졌다는 뉴스에 한아는 걱정이다. 경민은 무사히 돌아왔지만 어딘지 미묘하게 낯설어졌다. 팔에 있던 커다란 흉터가 사라졌는가 하면 그렇게나 싫어하던 가지무침도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아를 늘 기다리게 했던 그였는데 이제는 매순간 한아에게 집중하며 “조금 더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을 준다. 달라진 경민의 모습과 수상한 행동이 의심스러운 한아는 무언가가 잘못되어간다고 혼란에 빠지는데……

2.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확보하며 한국 문학의 영토를 유연하게 넓혀온 소설가 정세랑. 한번쯤 어디서 스쳐지나간 듯한 희미한 누군가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그 삶에 작은 조명을 비춰주었던 그. 그런 그에게 독자들이 보내는 ‘믿고 읽는 작가’라는 찬사는, 소수자성에 대한 풍부한 성찰과 폭력에 대한 예민한 감각, 주류에서 배제되고 드러나지 않는 동시대의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그것을 작품 내부로 긴밀히 불러들이는 윤리에 대한 신뢰와 응원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정세랑은 ‘오늘의 한국 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인아영)이 되었다. ‘자기보다 뒤에 올 여성 독자들을 보호해주는 소설을 쓰고 싶다’고 이야기한 바 있는 정세랑 작가는 맑은 얼굴을 한, ‘좋은 시민’일 수 있는 남성 인물을 작품 속에 구현해낸다. 작가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사랑하는 두 사람이 결합하는 형태의 최선이 아닌 듯하다고, 일부일처의 이성애적 결합을 넘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계로 의미를 확장해나가며 다른 선택지를 상상해볼 순 없는지 질문한다.
소설의 표지는 채지민 화가의 두 작품을 활용해 만들었다. 하나는 일반판, 하나는 동네서점에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에디션이다. 애초에 두 그림을 콕콕 집어놓고 두 버전의 표지로 삼아야지 오래 준비를 해왔던 참이다. 소설을 읽고 나면 왜 이 둘의 저 모습일까 바로 아시게 될 듯도 하다. 일단은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니까. 사랑하는 이 둘이 마주보고 있을 때와 달리 이 둘이 한 방향을 향하고 있을 때의 유구함, 사실 사랑은 그와 같은 ‘의리’에 기댈 때 그때만이 ‘영원’이라는 이름을 온전히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겠나 싶어서다. 동네서점 에디션은 한정판으로 제작되어서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더는 만질 수 없는 책이 된다.
그럼 이제, ‘여행’을 시작해보자.

SNS 추천사 #지구에서한아뿐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언제까지나 당당하게,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며 말할 수 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정세랑. 작가님 출간작 중에 아직 읽지 않은 딱 하나 ‘지구에서 한아뿐’이었는데 이로써 안 읽은 게 하나도 없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슬프지 않다. 집에 있는 책들 다시 곱씹으며 읽는 것도 너무 행복할 테니까. (@fillin***)

점점 줄어드는 페이지를 보며 아쉬워 무거워진 눈꺼풀을 참으며 책을 읽는 게 얼마만인지… (@iam_____***)

사랑스러운 문장에 마음이 분홍으로 물든다…… (@daldalin___***)

이렇게 다정하고 달달하고 사랑스럽고 친환경적인 연애 이야기가 또 있을 수 있을까 (…)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엄청난 더위와 습도도 잊고 마음이 간질간질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다 (@dmswl***)

입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정작가님.. 팬이에요.. (@love_angi***)

날 보러 2만 광년을 온 외계인이라니.. 설렌다. (@christin***)

근래 읽은 책중에 제일 흥미롭고 신박하다. (…) 글이 다정하고 어머! 하는 감동이 있다 (@lsj0***)

정세랑 작가님 소설은 읽고 있으면 다정하고 유쾌한 기분이 드는 게 그 기분들에 위로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예요. 너무 다정해서 왈칵 눈물이 쏟아질 정도예요. (@book_instarg***)

여러분, 휴가철 추천도서 종종 물으시는데 올여름엔 단연 이 책입니다(@essa***)

그녀의 소설에는 총구를 총이 아닌 손바닥으로 막는 사람들이 있다.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다정하고 무해한 존재들, 그러나 단호한 눈빛으로 물러나지 않는 사람들. 다정한 사람보다 강한 존재들을 알지 못한다. 그들 때문에 연약한 세계가 견고하게 지탱되고 있다는 것을 안다. (@jhrpor***)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하나뿐인 사랑이야기. “네가 내 여행이잖아. 잊지 마.”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에게 여행일 수도 있겠다 생각되는 새벽녘. (@l.da***)

이렇게 사랑스러운 SF 러브스토리라니. 게다가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귀여운 외계인 남친이라니. (@zemmm***)

감히 나는 이 이야기를 조금만 읽게 된다면 모두 이 책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toktoknymph8***)

읽는 내내 즐겁고 덮은 후에도 내 눈은 웃고 있더라. 휴가를 가시나요? 우주적 차원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책덕, 낫책덕 가릴 필요 없이 당신을 빨아들일 테니 긴장하셔라. (@book.seoin.***)

정세랑 작가의 머릿속이 너무 궁금하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글을 쓰는지 ㅋㅋ 상상력이 신기방기한데, 또 표현하는 글은 깔끔하니 군더더기가 없다 (@seungju***)

오랜만에 집중해서 단숨에 끝냈다. 긴 문장을 열 번씩 읽어야 넘어가는 내가 이랬단 건 엄청나다는 거야 (@yun_hyo***)

오랜만에 책에 이름 스탬프를 콕 찍었다. 전공서적이나 지구가 두 쪽 나도 소장할 책에만 찍는; 그만큼 소중한 소설이다. (@lir***)

사람도 아니면서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외계인 같으니라고. (@f4ll1n9f0r***)

앞으로 살면서 이보다 더 사랑스러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한 권의 책이 주는 풍만한 행복이다. (@springroed***)

사랑이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책이었습니다. (@pinetree_st***)

정세랑 월드에서 길을 잃고 싶어요. 또 만나요, 제발♡ (@twinklese***)

아름다운 문장들에 담긴 배려와 세심함을 내내 느끼며 책을 덮고는, 정세랑이라는 이름에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인다. (@cosmos***)

판타지틱의 소재를 글감으로 데리고 놀고 있는 정세랑 작가님은 과연 진짜 천재인가요? 외계인과 지구인의 러브 스토리 꺅 설레어;; (@_snug.ji***)

귀엽고도 따뜻한 책. 읽는 동안 마음이 말랑해지는 느낌이었다.(@andant***)

한아의 사랑, 경민의 사랑, 주영의 사랑, 유리의 사랑 모든 인물의 서사와 그 결이 다 다르다. 이게 정세랑 작가님만의 매력이다. (@booko***)

사랑하는 남자가 생기면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나도 너와 있기 위해 2만 광년을 왔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안아달라고도. (@book.bread.rea***)

마음이 따뜻하다. 이런 기분. 내가 한아가 아닌데도 이렇게 마음에 온기가 느껴지는 건. 로맨틱드라마 그 이상이다. 읽고 후회했다. 더 천천히 한 글자 한 글자 읽을걸. (@_____***)

로맨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렇게 호들갑 떨면서 책에 빠질 줄이야…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함과 낭만 한 트럭을 발견한 기분 ㅠㅠ (@kyungmin1***)

사랑이란 것이 정해놓은 정답은 없지만 작품 속 외계인 경민을 통해 사랑이란 놈의 겉과 속을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book__farew***)

나도 언젠간 이런 무한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부럽고 행복해지는 이야기. (@day_***)

흔한 소재에 흔하지 않은 설정을 더하는 정세랑 작가의 소설이 좋다. 어려운 표현 없이 담담한 문체로 마음에 담기는 문장들이 참 좋다. (@lll_moooooon_***)

끈적하고 무료한 여름밤에 과분할 만큼 달콤한 이야기 (@reina_k***)

이 특별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고, 그래서 난 또 여기저기에 이 책을 선물하고 다니겠지. (@a.moonb***)

친환경적이고 우주적이며 기발하고도 섬세한 사랑 이야기! (@abbeyroad0***)

어떤 다정함은, 특유의 온기로 시들시들해가는 사람을 단번에 일으킨다. 엄청나게 커다란 무언가가 아니라 사소하게 건네는 말이나 행동들이 그런 경우가 많다. 오늘도 정세랑 작가의 소설을 읽으며 그런 작은 다정함을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홀로 다짐해본다. (@nfbb***)

2만 광년은 우리의 시간으로 환산하면 얼마 정도 될까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그 상상조차 가지 않는 단위로, 2만 광년을 달려왔다는 말이 왜 이렇게 가슴 먹먹하고 로맨틱한지 (@himo***)

어디서 이런 이야기꾼이 나타난 걸까 외계인인가보다 (@blueba***)

가볍고 성글고 유쾌하고 진심이 가득 담겨 있다. 에필로그까지 읽으면 마음이 촉촉해진다. (@ahj***)

정세랑표 우주는 너무나 정세랑스러워 (@yujiiiin_1***)

저자소개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0년 『판타스틱』에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이만큼 가까이』로 창비장편소설상을, 2017년 『피프티 피플』로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 장편소설 『지구에서 한아뿐』 『재인, 재욱, 재훈』 『보건교사 안은영』이 있다.

목차

지구에서 한아뿐 009
작가의 말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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